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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익명
2023-11-25 20:25:38
시신기증은 아니지만, 저는 장기기증 서약자입니다.
물론 위 글 사례와 같은 일들이 세계 어딘가에는 분명 일어났었고, 어쩌면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시신/장기 기증을 꺼리게 된다면 누군가는 분명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가 숨을 거두겠죠.
저런 사례가 '뉴스'에 나오는 이유는 오히려 그만큼 엽기적이고, 사람들이 놀랄 만큼 '잘 없는 일' 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대형 비행기 사고가 한 번 나면 사회에 충격을 주지만, 그게 매일 일어나는 일도 아니고 그 뉴스를 보고 '비행기를 절대 타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처럼요.
물론 당연히 사람이니까 저런 사례를 보고 기증에 거부감을 가질 분이 많이 계신 것도 이해는 합니다. 저런 사례를 이유로 기증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고파스 학우분들은 절대 그러지 않으시지만) 일부 커뮤니티, 심지어 오프라인에서도 저런 사례를 들어 기증자를 바보 취급하는 경우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헌혈한 혈액마저 부족한 국가이고, 장기기증이나 시신기증은 더더욱 부족한 상황입니다. 모쪼록 기증에 대한 인식과 기증자 관리 및 예우 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시신기증은 사망자의 경우 사망하신 병원에서 사전서약 등을 통해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고, 장기기증은 본인의 확신만 있다면 국립장기죄직혈액관리원(KONOS)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도 서약 가능합니다. 여기 서약한다고 불시에 쳐들어와서 장기 떼어가는거 아니고, 나중에 죽고 나면 본인 서약 및 유족의 협의 하에 기증이 진행되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학우분들도 많이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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