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두분토론의 김기열입니다. 
오늘은 픽시 대 로드의 문제를 주제로 두 자전거의 다른 시각 차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할텐데요. 먼저 함께 토론해주실 두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영진 대표님 나오셨구요. 

박: 로드는 하늘이다! 안녕하십니까? 로드당 대표 박영진입니다. 

MC: 네, 김영희 대표님 나오셨습니다. 

김: 픽시가 당당해야 패션이 산다! 안녕하십니까? 픽당당의 김영희입니다. 

MC: 자, 그럼 본격적인 토론을 진행해 보도록 할텐데요. 먼저 박영진 대표님. 현재 로드와 픽시 사이에 어떤 문제점이 있습니까? 

박: 픽시 끌고 자전거 도로 나오려고 하는거 자체가 문제야. 
어디 픽시가 기어도 없는 자전거 들고 나와서 로드를 따려고 그래 ? 건방지게... 
나 때는 픽시가 스펙차이를 극복하고 로드 따는거는, 어쩌다가 생활로드타고 운동하는 아줌마가 비켜주고 그러면 허벅지에 힘줄 돋아가면서 페달링 해서 간신히 제쳐보고 그랬어. 
그것도 소라급만 끌고나오면 아줌마 마실용 로드에 따이고 그랬지. 
아니 그렇게 앞으로 가게 해달라고 해서 옆으로 쓰윽 비켜줬으면 그걸로 감지덕지지 뭐 스~~키~딩~~~~? 스~~~~키~~~~~딩~~~~? 
어디 건방지게 픽시가 브레이크도 없이 엉덩이 씰룩씰룩 거리면서 제동을 하려고 그래 !?나 때는 픽시가 스키딩을 할수 있는거는, 로드가 풀아우터로 픽시 추월하면 속도에 놀라서 아이구머니! 하면서 넘어져서 무릎 다갈리면 그게 스키딩이야~. 그것도 로드가 "야! 너 왜 자전거 도로 한가운데 넘어져있어? "로드가는데 귀찮게 하지말고 자전거 옆으로 치우고 밖에서 아파하란 말이야!" 하면서 전조등 깜박깜박 거리면, "아이고~ 죄송합니다. 자전거 치우겠습니다", 하면서 피질질 흘리면서 갓길로 빠지고 그랬지~ 이러면서 몇명은 헬멧 안써서 얼굴 다갈리고 그랬지. 
아니, 그렇게 자전거 도로 다 나오고, 스키딩 다~ 할꺼면, 소는 누가 키울거야? 소는? 픽시 커스텀 하듯이 소를 커스텀 해주란 말이야, 소한테.. 

MC: 예? 아니,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왜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세요. 

박: 뭐? 너 왜 픽시편 들어? 

MC 픽시편 든 거 아닙니다. 

박: 픽시편 들고 있잖아, 지금? 

MC: 아, 그런적 없어요. 

박: 이런 놈들이 꼭~ 픽시가 자기 자전거 정비하기 편하다고 자랑하면 듀라에이스도 다 떼어내고 픽시만들놈들이야!. 

MC: 당연히 상대가 픽시 예쁘다고 자랑하면 저도 픽시 만들어 볼수 있는거죠. 

박: 뭐? 에라이~ 앞에서 픽시가 스키딩하다가 꼬라지면서 같이 꼬라져라 !  

MC: 예?? 아니 무슨.. 그건 아니지!! 

김: 어이, 어이, 어이~ 박영진 대표, 소타령 잘~ 들었습니다. 
정말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사실 로드들요, 프레임에 데칼 같은거 칠해줄 필요 없어요 ~.
우리 픽시들은.. 제한된 기어에 브레이크는 달까 말까, 기어비는 얼마로 할까..무슨색으로 칠할까. 휠은 뭐로 할까 
얼마나 노심초사하면서 아기자기하게 커스텀합니까? 
근데 로드들 보세요. 그저~ 변속기만 업그레이드하고 이것저것 줄창 달아데면 그게 이쁜줄 알고 헤헤 거립니다.. 
그러다 간지가 덜난다 싶으면 쫄바지에 쫄티 입고 쪽팔린줄도 모르고  막 달립니다. 
아니, 쫄바지 입고 쫄티입고 가방 물통 주렁주렁 달고 다닐꺼면 그냥 트럭을 타고다니지 그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가장 공평해야 할 자전거 부품에서도 픽시에 대한 차별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바테잎을 하나 바꾸려고 해도 이건뭐 테이프 하나 칭칭 감는건데 픽시용이라고 거품만 드럽게 껴서 가격이 장난이 아니에요. 
로드용부품으로 픽시 한번 조립해보려고 해보세요. 프레임 선택부터 휠, 크랭크 까지 모하나 규격이 맞는게 없습니다. 막 차라리 생활차 타고싶어지려고 그래.
아니, 이렇게 부품값에 거품이 장난아니게 꼈는데도 왜 자전거회사들은 픽시 부품만 비싸게 만드는데? 
이제부터는, 기왕 이렇게 가격 밸런스 무너진거, 이제 로드자전거도 차도로 다니니까 자전거 한대에 신차 한대 가격으로 다 팔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MC: 아니, 로드자전거라고 다 자동차 가격에 팔면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김 : 뭐요 같이 그룹라이딩 하자구요?
MC : 아니 무슨 그룹라이딩이에요 ?

김: 난 너랑 같이 그룹라이딩 할 생각이 없어요. 넌 그룹라이딩 할때 5분마다 쉬고 가자고 할 거 같애. 

MC: 아니, 무슨 5분마다 쉬어요? 저 에너지바 빨면서 열심히 페달질 해요. 

김: 뭐요? 헬멧 안쓰고 한차선 점거하면서 자전거 탄다구요 ? 

MC: 예?? 

김: 아니, 그러니까 헬멧 안쓰고 제일 안쪽 차선 점거하고자전거 탄다고요? 

MC: 아, 무슨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해요? 

김: 난 그렇게 들은거 같은데? 아이고~ 내가 잘못 들었네~~~~~~~~ 

박: 이봐, 이봐, MC. 그러니까 픽시랑 말 섞지마. 
이렇게 자기 할 말만 하는게 픽시야. 내 할 말 마저 하겠어. 
요즘 픽시들 자전거 부품 가지고 징징거리는거 보면 아주 그냥, 가~관이야. 
그냥 자전거포에서 산 생활차로 대충 타면 될 것이지, 뭐? 에~~어~~~~로~~~~휠 ? 에~~~~어~~~~~로~~~~~~휠~~~~~?? 
어디 건방지게 자전거에 요상하게 생긴 휠 쪼가리를 달려고 그래 ? 건방지게... 
나 때는, 픽시가 특이한 부품을 달수 있는거는, 지하철역 자전거 거치대에 픽시 대놨다가 누가 안장만 뽑아가면, 
고자 되기 전에 운좋아서 가방들고 있으면 싯포스트에 가방 얹어서 어기적 거리면서 페달질 하고 오고 그랬어. 그게 특이한 부품이야 그게. 
그나마 가방도 없으면, 내일 안장 사와서 끌고 가야지 그랬다가 다음날 왔는데 자전거도 다 들고가고 그랬지. 
로드가 무슨 부품을 다는지 관심 가지지 말고 니네 할거나 잘해. 
부품가격 신경쓸 시간에 헬멧이나 쓰고 다니라고! 
외양간 을 나무말고 크로몰리로 쳐주란 말이야, 외양간을!! 
MC: 예?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지금.. 

김: 어이, 어이, 어이~ 이젠 하다하다 안되니까 외양간 타령까지 하고 자빠졌다, 증말.. 
다시 한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이렇게 로드를 좋게 만들어 줬는데도 그것도 잘 못 써서 불평을 해대는 사람들이 있어요. 
바로 초짜 로드들이에요~ 
어디서 줏어본거는 있어가지고 암스트롱이 이렇게 하더라, 자갤에서 이렇게 하더라. 엔진 업글엔 이게 최고다 하면서 배워와 가지고는, 자기가 직접 해보면서 하는 말이 뭐? ‘어? 이상한데? 자전거가 뭔가 이상한데?’...... 
니~가 이상한거다~! 
아이고~ 답답하다, 증말... 

박: 이런 픽시타는놈들이 꼭~ 자기 픽시가 핏팅 병신인것도 모르고 드롭바 타고 간지내다가 허리랑 무릎 아프면 한다는 소리가 "간지를 위해선 안장을 더 높여줘야되는데" 하는 픽시야! 

김: 안장 낮으면 경륜 간지가 안나서 그래요. 왜요. 이런 로드들 어떻습니까? 한강에서 주말 밤에 자전거 타는데 해도 없는데 시꺼~먼 고글 끼고 사람도 많은데 평속 30으로 막 쏘는 로드아냐 이거 ~ 

박: 로드의 고글사랑을 매도하지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7-02 07: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