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댓글 4
익명
2024-02-25 11:29:55
만약에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착한 사람인데,
사람들이 나를 만만하게 보거나 통수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건 착하게 살면 안되는 사람이에요.
뭐 범죄 저지르고 빌런으로 살라는 게 아니라,
내가 착해서 양보하고 배려하고 희생한다고 생각하는 게, 내가 정말 착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그냥 남한테 밉보이기 싫고 좋은 사람 이미지 갖고 싶어서 연기하는 거라는 거죠.
내가 착하게 사는데, 억울함이 느껴지면
그건 내가 그만한 그릇이 안된다는 거예요.
내가 100개를 가졌으면, 나는 그중에 10개만 남들하고 나눌 정도의 그릇을 가진 사람인데,
10개에서 끊는 것도 잘 못하는데 또 남들한테는 100개짜리 그릇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행동하려고 하니까
자꾸 손해보는 기분이 들고, 늘 90개만큼 억울하고 그런거...
무리해서 착한 사람 될 필요 없으니까
그냥 내 그릇에 맞는 만큼만, 남한테 피해 안 줄 만큼만 배려하고 선 지켜가면서 살면 훨씬 편하더라구요.
저도 예전엔 그냥 '친절한 누구누구'가 수식어였을만큼 애써 친절하게 착하게 굴면서 살았는데,
자꾸 억울한 일 겪다 보니,
요즘은 그냥 내 그릇 사이즈를 인정하고 딱 그만큼만 착하게 사는데,
예전보다 훨씬 멘탈이 편해졌어요.
남한테 잘해주고 내가 힘들면 안되는 거잖아요 내 인생인데.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