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4월 25일에 발매된 ‘김희갑-조용필 앙상블’ 앨범 10번 트랙으로, 신명순 작사, 김희갑 작곡의 곡입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잘 표현한 조용필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김희갑-조용필 앙상블’ 앨범은 조용필 8집(1985), 10집 Part.2(1989)에 수록되어 히트한 '그 겨울의 찻집', '킬리만자로의 표범', '바람이 전하는 말', 'Q' 등 수많은 곡들을 작곡하고 조용필과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김희갑의 히트곡들을 조용필의 목소리로 녹음하여 발매한 것입니다. 즉, 이 앨범에 수록된 10곡은 김희갑이 작곡하고 다른 가수들이 불러서 히트했던 곡들을 조용필의 목소리로 녹음한 성인가요 앨범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성인가요라고 해서 트로트 장르는 아닙니다. 1980년대를 마감하는 사실상의 조용필의 마지막 성인가요 앨범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990년대 들어 발매된 앨범인 16, 17, 18집에 1곡 정도는 성인가요를 수록하기는 했지만, 이 앨범은 앨범 전체를 성인가요로 채운 마지막 앨범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작곡가 김희갑은 1970년대부터 악단을 운영하며 수많은 곡들을 썼고, 다수의 히트곡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아내였던 작사가 양인자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가 잘 아는 조용필의 명곡들, 예컨대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19분 54초의 대곡)', 'Q',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바람이 전하는 말' 등이 탄생했습니다.

<앨범 정보>
앞면화: 윤명순
Design: 윤중덕
Recording & Mixdown: 장인석

(가사)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눈물 속에 봄비가 흘러내리듯
임자 잃은 술잔에
어리는 그 얼굴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이
덧없이 사라진
다정한 그 목소리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7-02 1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