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을 못먹어서 이공김밥 포장 중에 일하시는 분들의 대화를 듣고 소식 전해드리려고 왔어요

오늘도 이공김밥은 변함없이 꾹꾹 눌러담아주시다가 김밥이 터져서 보수용 김으로 떼워주시는데 그 때 들은 이야기 입니다.

주방이모께서 고추참치 김밥에 들어가는 고추장아찌의 꼬다리를 따는 중에 이거 따는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하시면서

막 보완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이 고추에 관해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그러더니 두 가지 안을 서로 얘기하셨는데

첫번째는 절인 청양고추를 사와서 김밥을 만들어보는 것과 두번째는 청양고추를 사와서 썰어서 볶은 후 넣는 건데요

조만간 사와서 실험해보신다고 하네요. 뭐가 됐든 더 맛있는 쪽으로 바뀔 것 같긴 합니다.

참...이 전에 있던 집은 ㅈ같은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아주 잘나갔던걸 보면 똑같은 자리에서 직원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게 되게 신기하긴 했어요.

그렇게 메뉴의 결점을 보완하는 의견을 주고받는건 어찌 보면 당연하면서도 이 안암 상권에서 보기 드물다고 생각하네요.

뭐 청양고추가 좀 별로면 안바뀌겠지만...더 편한 쪽으로, 더 맛있는 쪽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27 04: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