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잘 안갔던 레드컵스를 오랜만에 갔습니다. 그간 당한게 있어서 몇 번이고 안먹어야지 안먹어야지 하면서도 10시넘어서 출출할 때 먹을 때 생각나는게 닭강정이라서요..
5000원 짜리 강정을 시켜서 한입 먹었습니다. 강정이 차갑더라구요? 제대로 버무려주지도 않은것같습니다. 닭 비린내는 제 신입생때부터니까 대충 5년이 지나도록 못잡고 있더군요.
어떻게 닭강정의 잡내하나 못잡으면서 여전히 남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명이서 가서 5000원짜리 닭강정을 털어넣고 살짝 부족한감이 있어 b세트를 시켰습니다. 튀김3개와 떡볶이를 주는데 4000원이더라구요?
근데 나온 꼬라지를 보니 튀김위에 떡볶이를 '데코레이션' 해놨더라구요 떡이 정말 튀김사이에 하나씩 박혀있는정도??(팩트)
그집의 계산법에 따르자면 튀김3개에 2천원인데,
나머지 떡볶이가 2천원어치가 나와야되는데 제 떡볶이 인생 15년을 걸고 이 정도 양을 2000원에 팔면.. (말잇못)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주머니께 여쭤봤어요, 아주머니 이게 떡볶이가 제대로 나온게 맞나요? 라구요. 그랬더니 맞다하시더이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튀김3개 빼고도, 떡볶이가 2천원어치가 나와야되는데 이게 2천원어치라구요?"라구 했더니
아주머니가 "튀김3개에 떡볶이 반인분나가요"라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떡볶이 1인분에 3천원인데 왜 반인분이 나오나요? 그리고 이게 반인분인가요?"라고 여쭸더니
아주머니는 정말 2초동안 말이 없으시다가 "그게 1인용이라서 양이 좀 적어요~"이러시더라구요
심지어 떡볶이 맛 없습니다. 맛 없어요. 튀김, 오뎅국물은 솔직히 먹을만합니다. 괜찮아요. 제입맛에는요
근데 닭강정, 떡볶이 정말 별롭니다. 차라리 떡볶이를 드시고 싶으시면 버거킹앞 욕쟁이할머니께 가세요. 튀김도 매일 새로 하시고 훨씬 나아요.
밤에 승질나서 적다보니 두서가 없는데, 결론은 레드컵스 안암의 적폐입니다.
ps. 근처 닭강정집 추천부탁드립니다(6일닭강정 제외)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7-02 05:07:3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