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기숙사인 안암학사 내의 야식반입 금지에 대해
안암학사 행정부 측과 사생들 간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지난 달 20일, ‘기숙사내 배달음식 반입금지’라는 제목으로
안암학사 홈페이지에 공지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안암학사 행정부에서 작성한 것으로
통금 시간 이후에 야식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글이다.
행정부측에서 야식을 금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다.
하나는 학생들이 로프를 매달아 음식을 끌어올릴 때
야간 난간 추락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음식물 뒤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해충번식이나 식중독 감염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행정부측은 그 동안 계속 야식 반입을 금지하여 왔으나
사생들이 잘 지키지 않아 앞으로는 적발 시 퇴사조치를 하겠다고
각 층에 공지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현재 안암학사 홈페이지에는 이 공지글에 대해
50여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디 ‘사생’은 댓글을 통해
‘음식물 반입이 가능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곳을 지정해 두면
어느 사생이든 정해진 장소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것이다’라며 의견을 밝혔다.
또 아이디 ‘나도사생’은
‘야식을 먹으면 퇴사시킨다는 내용은 규정에도 없는 내용인데 말도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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