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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12-07-18 17:36:53 | 글번호 : 13016 | 0 3419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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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티모장인을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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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리얼 로테떴길래 돌려볼려고 중급봇전을 돌렸는데 다른분들은 다 로테챔인데 한분이 티모인데다 처음보는 우주비행사 스킨이길래 레전더리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시더니 모든 티모스킨을 가지고 있다고 하시길래 명불허전 티모충?하고 잠깐 우물로 돌아와 전적을 검색해 보았다. 노말겜 18승한 봇전 티모장인이셨다. 궁금한 마음에 왜 사람하고는 안하세요? 라고 하였더니 아...티모하면 사람들이 안끼워줘서요 ㅎㅎ 봇전이 학살하는 재미도 있고....라고 하시는데 진심 망치로 한대맞은듯한 기분을 느꼈다. 왜 우리는 그토록 티모와 마이를 무시하는가.... 혼자만 재미있고 한타종범이라며 우리는 픽만으로 트롤픽?하며 비꼬지만 현질을하여 모든 티모스킨을 가지고 봇전에서지만 학살하는 재미에 롤을 즐기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 그리고 사람들이 안끼워주고 욕먹는게 싫어서 봇전을 하신다는 분. 문득 쪼렙때 봇전에서 학살하면 나 잘하지 히히 하던 내가 떠올랐다. 마치 순수했던 어린시절의 사진첩을 들여다본 느낌이랄까. 장난하는거 아니고 진지하게 롤이라는 게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뭔가 말로 하기 힘든 감정을 게임하면서 처음 느껴본다 ㅡㅡ;;; 게임 내에서 바론을 먹자고 하여 팀원들은 봇전에서 바론하고 용이 왠말이냐고 했지만 돈많으면 템살수 있잖아요 라며 그럼 제가 혼자 잡아볼게요 하더니 바론에 세번죽고 결국 그분은 솔바론을 해내셨고 우리에게 ㅎㅎ 바론버프 짱쎄죠?라고 하셨다. 새삼스럽게 놀랄 것도 없는 바론 버프임에도....... 게임이 끝나고 바로 안나가시고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말씀을 먼저하시길래 몇마디 더 나눠봤는데 킬을 얼마 못해서 어시킹이라도 되고 싶었는데 그마저도 못했다며 아쉬우시다며 한판만 더하고 주무시겠다는 그 분의 모습에서 게임을 순수하게 즐기지 못하는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아무튼 좀 새로운 경험이었다. 진짜 깔려고 장난칠려고 비꼬는 글이 아니라 되게 느낀게 많은 한판이었다. 새벽이라 감성터졌나 지금 레알 기분 되게 이상함. http://www.ilbe.com/110373513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9-21 09:4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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