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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익명
2012-03-19 00:11:27
진지진지먹자면
1. 일반무기류가 가장 중요합니다. 무성무기가 추가적 좀비를 끌어들이지 않기 때문인데, 날이 있는 무기는 관리상의 문제로 인해 둔기류를 추천합니다. 보통 뇌를 파괴하는게 직빵이라, 저는 빠루와 석궁을 택하겠습니다(석궁의 유용함은 워킹데드를 보시면 아실겁니다) 알루미늄 배트는 금방 우그러져서 비추...
2. 권총류는 구미에 맞게 선택하시되, 총기류가 잼이 일어날 확률을 감안해 저라면 리볼버를 챙길것 같습니다. 45ACP의 콜트가 화력은 가장 뛰어날것 같으나, 9mm도 두개골을 부수는데는 충분한 화력입니다.
3. 장총류는 주로 농성용 무기가 될 것이고, 이걸 쓴다는 것은 충분한 엄폐가 제공되며 총성으로 인한 추가 좀비에 대해 어느정도 감당할수 있는 여건이라고 가정할수 있습니다. 휴대가 간편한 K-1도 좋은 선택이고, 총렬이 긴 M16는 좋은 명중률을 보장해 줄것입니다. 카빈의 탄환도 약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운동에너지는 권총용 매그넘 탄환의 3배를 웃도는 화력입니다. 각자 구미에 맞게 고르시면 되겠습니다만 탄환 수급의 용이함을 위해 5.56mm화기 중 택일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12게이지가 들어간다는 조건 하에 엽총도 좋은 선택이 될것입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탄 수급의 원활함을 위해 M16을 선택할것 같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 가스 직동식 구조를 가진 M16인만큼 총기 관리에 좀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4. 바주카와 다이너마이트는 화염방사기에 비해 무척 큰 소음과 화염을 내지만 화염방사기에 비해 확실한 살상력을 가지는 만큼(화염방사기를 썼을때 불타는 좀비가 빨리 죽지 않고 다가와서 목덜미를 문다면 무척이나 곤란하겠죠) 이왕 챙긴다면 폭약류를 챙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저는 휴대의 용이성과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이너마이트를 선택하겠습니다
5. 여기서 선택하면 안되는 것이 두개가 있는데, 대전차지뢰와 연막탄입니다. 대전차지뢰는 인체의 무게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유폭시키는 방법으로 써야 할텐데, 화력이 너무 막강하여 피아를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연막탄은 좀비를 직접 눈으로 보아야 공격가능한 인간의 입장에서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저라면 좀비의 진행을 굉장히 늦출수 있다는 점에서 철조망, 좁은 지역에서의 소탕을 위해 수류탄을 챙길 것입니다.
6. 상/하의 선택의 기준은 일단 보온성, 추가적으로는 혹시나 물릴만한 상황에서 상처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느정도 질길 것이 요구되는데, 일견 방호복 세트가 가장 그럴싸해 보이나 직접적으로 좀비에게 물릴만한 상황을 애초에 만들지 않는것이 가장 상책이라는 점을 상기해 보면 야구잠바와 청바지 세트가 조용하고 활동하기 편해 더 나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수트같은 지뢰만 피해가시고 나머지 중에서 각자의 서바이벌리즘에 부합하는 옷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7. 싸움잘하는 동료도 분명 중요하지만 이러한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전문지식을 가진 동료만큼 소중한 동료도 없을 것입니다. 의사와 엔지니어는 비록 짐이 될 상황이 있더라도 꼭 챙겨가야 하는 동료라고 할수 있습니다. 싸움잘하는 3명만 챙겨간다면 처음엔 전문직 동료에 비해 살아남을 확률이 높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땐 생존에 있어 어느정도 리스크를 안더라도 전문직 동료를 챙겨가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저의 선택은 의사양반과 엔지니어 양반, 나머지 한명은 모자라는 전투력 보강을 위해 추성훈씨를 영입할 것입니다.
8. 아지트 선택에서도 피해야 될 곳이 두군데 있는데, 지하 수로는 위생적으로 좋지 않아 질병에 의한 추가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크고, 할인 마트의 경우 물자 보급에 용이하나 새벽의 저주처럼 좀비들이 모인다거나, 혹은 생존자들끼리의 물자 쟁탈을 위한 총격전 등이 생기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아지트로 삼기엔 문제가 있구요, 만에 하나 좀비들이 들이닥치면 방어하기에 너무 큰 구조라 위기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최선의 선택은 빌딩의 꼭대기층이라고 생각하고, 산속 별장도 나쁘진 않으나 물자보급하기 힘들고 마찬가지로 좀비가 들이닥쳤을때 파악하기는 쉬우나 방어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9. 차량의 내구성과 연비 외에 외형적인 부분은 생각 안하시는게 좋을 것입니다. 언뜻 두돈반이나 버스가 취침을 해결할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보이나, 연비가 아주 좋지 않아 연료 보급에 차질이 분명 생길 것입니다. 무난하게 승합차나 지프가 좋아보입니다. 트렁크같은 수납공간이 넉넉해야 짐도 편히 싣겠지만, 무엇보다 휘발유를 넉넉히 수납하여 다닐수 있을 것입니다.
10. 휴대품 중에 아주 필수적이라고 생각되는건 라이터, 마스터키, 구급상자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엔 후레쉬를 챙길것 같네요. 불피울 일이 꽤 있을 것이고 상점 문도 따야 될것이며 어디 다치면 연고라도 발라야 될 것이고(물론 좀비에 의한 감염을 치료해주진 않겠지요) 어두운 데서 일상생활할 일이 꽤 있을텐데 이때의 후레쉬는 필수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11. 식량의 보존성과 열량 두가지만 생각했을때, 초코바/육포/햄/치즈가 최선의 선택입니다. 그 외 음식은 열량대비 부피가 너무 큰 경향이 있고, 특히 라면의 경우엔 보존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라면의 유통기한은 6개월입니다. 물론 조리방법이 간편하지 못함은 말할나위 없겠지요
는 왜 이런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을까
아 과제를 잊어보려 이런 짓을 하고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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