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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익명
2024-06-15 14:29:29
저 여자애, 아스카는 가슴 대놓고 보이면서 꼬실 정도로 저 남자, 신지에 관심 있음. 근데 쉽게 보이기는 싫고 적극적으로 들이대기도 싫으니(쟤 남자 취향은 애미애비 없이 자라서 그런가 자기를 철저하게 리드해줄 수 있는 어른 남성임) 쟤에게 힌트를 주는 비유를 함.
"이 벽은 예리코 성벽이고, 절대 무너지지 않는 벽이야" 비기독교인이 이해를 하게 예시를 든다면 "이 벽은 엘랑스의 마지노선이야! 절대 무너지지 않아!" 같은 말을 한거임.
사실 본심은 '난 벽따위 없으니까 날 넘어트려줘'임
서양물 먹은 육식남 chad라면 바로 이해해 성벽을 무너트리고 새 역사를 창조했음
근데 저 남자애는 동양물 먹은 초식남이고 no means no를 따르는 virgin이라서 당연히 말을 그대로 해석함.
막상 나중에 아스카 가슴 날 것으로 봤다가 자위하는 것 보면 마음이 없던 건 아닌데, (애미는 로봇의 cpu가 되었고) 책임감이 전혀 없는 애새끼인 애비새끼덕에 사실상 고아로 자라 사나이로 성장하지 못한 신지에게는 대쉬할 용기 따위 없었음
사실 서양물 먹었어도 신지는 저 벽 넘을 용기 따위 없었을 거임.
적에 맞설 용기는 있더라도 사람의 벽을 허물 용기는 없는 초식남이니까
문화 차이도 문화 차이이지만, 아버지 없이 자란 바람에 자기의 아버지가 되어 자신을 완전하게 이끌어줄 육식남을 원하는 여자와, 마찬가지로 아버지 없이 자라서 타인의 아버지가 되기 힘든 초식남이 된 남자의 조합은 노답임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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