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태종이 고구려를 쳐들어와서 요동성을 함락시키자 그 충격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수나라가 4번이나 와도 안 무너지던 성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고구려 중앙정부도 되는 대로 쥐어짜서 지원해줍니다. 특히 안시성 방면으로는 고정의, 고연수, 고혜진을 필두로 하여 무려 15만 명의 군사를 보냅니다. 근데 이 병력이 주필산 전투 한 방으로 날아가버렸다고 하여 고구려 최악의 패전으로 기록되죠. 그런데 사실 이건 의문점이 매우매우 많습니다.
1. 구당서와 신당서의 수치상 차이
: 구당서는 무려 15만명의 고구려군이 항복했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규모인데 게다가 유니세프 정신에 입각해서 대부분은 평양으로 돌려보내줬다고 해요. 이게 아무리 생각해도 넘 오바스러웠는지 신당서에서는 3만명 남짓으로 숫자를 좀 줄입니다. 근데 그래도 숫자가 남아서 유니세프 정신으로 좀 돌려보내줍니다. 매우 이상하죠
2. 기록의 공백
: 주필산 전투 이후 약 한 달 가량 기록의 공백이 있다가 안시성 전투가 재개됩니다. 당나라는 외지에 침략을 온 상황인데 대승을 거둔 상황에서 이렇게 주저하는건 말이 안되죠. 그래서 주필산 전투는 단지 선봉 부대가 패한 것이라고 보고 그 이후 본대와 치고받고 싸운 것으로 보는.견해가 있습니다.
3. 당나라 장수들의 발언
: 안시성 전투 과정에서도 당나라 장수들이 "적군이 10만이나 버티고 있어~" 같은 표현을 씁니다. 안시성 주둔 병력이 10만일수는 없고 이는 분명 15만 지원군의 본대가 건재했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영화 안시성을 보는데 여러 가지 마음에 안 드는 점들이 있어서 좀 짜증났어서 그 중 주필산 전투에 대해 빠르게 적어보았어요
사진 출저는 퍄퍄킴 유튜브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27 04:08: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