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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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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05-14 01:14:02
3/ 동물이 천국에 갈 수 있는지 여부는 낙태되었거나 세례받지 못하고 사망한 아이, 한번도 성경을 접하지 못하고 죽은 사람들과 함께 천주교 포함 모든 기독교 종파 내에서 가장 갈리는 문제이자 역사가 가장 깊은 토론 주제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 사생아, 동성애자, 지적장애인에 관한 문제들도 굉장히 논의됩니다만은 이 부분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일단 짤과는 달리 동물의 구원여부가 성경에 정확히 적혀있지는 않고, 다만 천국에도 동물이 있다고는 명시되어있는데, 이 동물들이 천국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동물들인지, 아님 세상의 동물들이 죽어 그 영혼이 천국에 있는것인지는 명시되어있진 않습니다...후자라면 공룡이나 뭐 이런 괴물에 가까운 동물들 및 모기 파리 등등도 바글바글 할테니 (지금까지 유사이래 죽은 모기들이 모두 살아난 다음 다시는 죽지 않는 곳이라니...끔찍) 그건 그거대로 뭔가 천국느낌이 아니고... 전자라면 먼저떠난 반려동물과 재회할 날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엄청 슬퍼하겠죠.
다만 개신교보다 천주교가 좀 더 포괄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경향은 있습니다...좀 거칠게 말하자면 좋은게 좋다는 느낌? 솔직히 저한텐 죽어서 저승에 갔는데 그곳에 우리집 강아지가 없으면 그건 천국이 아니라 지옥에 가까운데...아마 반려동물을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거고요. 따라서 이정도 해석차이는 만일 틀려도 하나님이 노하실 정도로 죄가 될만한 부분도 아니고, 우리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믿음과 사랑인데 너무 해석론에 치우치다간 오히려 그부분을 잃게 될테니 일단 우리 좋은데로 해석하자- 뭐 이런 느낌이 있습니다. 반면 개신교는 아무래도 뿌리자체가 성경근본주의라그런지 지나칠정도로 협소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고요...이건 두 종교가 갖고 있는 천국관의 차이가 큰 원인이기도 한데, 그런 자세한 이야기는 일단 넘어가고....
그러나 여튼 천주교 내에서도 개신교 내에서도 갈리는 부분이라고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돌맹이부분은 당연히 농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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