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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익명
2019-01-31 10:30:41
10 가치가 없었으면 처음부터 40년씩 군사력을 투입할 필요도 없었죠. 몽골은 고려에게 군사력을 투입하고 싶은 생각을 아주 오랫동안 유지했고, 실제로도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내용은 고려가 사실 원나라의 스승이었다는 스토리도 아니고 줄을 잘 탔을 뿐 결국은 굴복하러 갔다는 내용인데 이게 어째서 한민족 뽕인지도 모르겠고, 기왕 항복할 거 제국 내부 정치판에서 줄을 최대한 잘 타서 고려(와 그 국왕인 자신)에게 그나마 유리한 상황을 만든 건 잘한 일이 맞잖습니까. 저기서 아리크부카한테 항복하러 갔으면 줄 잘못 선 죄로 항복하고도 또 처맞았을지도 모르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나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 아닌가요?
그리거 고려를 중세적인 느낌에서 부용국 내지 속국 정도로 취급할 수는 있고 당대 기준으로 원나라 영역에 고려 전체를 포함시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800년 전 원나라는 식민지같은 거 만들 수도 없었고 만들어봤자 관리가 안 됩니다. 자국 영토로 간주한 중국도 통제를 못 하는데 제국주의 시대 다 지내본 21세기 사람이 생각하는 수준의 '식민지'를 어떻게 만들고 왜 만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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