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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익명
2024-06-15 13:08:05
4/ 1976년도 소련이면 회색의 시대라고 불리던 브레즈네프 시절이라 아마 연좌제를 그렇게까지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았을 겁니다. 본문에도 언급되었듯이 부인이 당 고위 간부의 딸이란 것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우리가 보통 소련하면 생각하는 너도 "숙청 너네 가족도 숙청 굴라그로 가시오 동무"는 1920-50년대의 스탈린 집권기의 시대상입니다. 스탈린 사후 흐루쇼프(1955-64), 브레즈네프(1964-82) 시대만 되어도 이런 분위기가 굉장히 유해져요.
1970년대 소련, 브레즈네프 시대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평가 중 가장 제 기억에 남는 말 중에 하나가 "이 지랄맞은 땅에서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살만한 시절"이었습니다. 이후 80년대 아프간전 체르노빌, 90년대 소련 붕괴 후의 인외마경 시궁창...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파탄난 러시아의 경제라는 유구한 전통을 생각하면 빅토르 씨는 고점매도...를 한 것 같아보이네요.
연좌제가 없다고 하지만 냉전은 냉전 시기라 저거 전투기 망명하려다 잘못 걸리면 사형은 확실히 받았을텐데 퐁퐁의 힘이 위대한 건지 스파르타쿠스 뽕이 대단한건지 참...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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