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댓글 12
BEST
익명
2021-09-04 18:20:37
말년휴가 3일 앞둔 때의 기억입니다.
생활관 복도로 올라갔는데, 중대장실 옆 생활관 이병 하나가 얼굴이 뻘개진 상태로 고함을 지르고 있었고 걔를 두 명이 붙들고 있더군요.
나중에 전말을 풀스토리로 들었는데 이랬습니다.
1. 오전 10시-12시 탄약고 경계근무에 상병과 전입신병이었던 이병을 세웠는데, 상병이 이유없이 트집을 잡고 이병에게 욕설 섞어가며 1시간을 갈굼
2. 인신공격을 듣다 못한 이병이 메고있던 총과 탄띠를 바닥에 내던지고 상병에게 걸어감
3. 상병은 자기 때리러 오는줄 알고 총 개머리판을 이병에게 휘두름 (CCTV에 찍힘)
4. 이병은 그걸 피하고 생활관 건물로 뛰어들어감 (근무지 이탈)
5. 탄약고 CCTV를 보던 행정병이 놀라서 이병에게 무슨일이냐고 물음. 이병이 고함지르기 시작하며 "저 새끼(상병을 지칭)" 어쩌구저쩌구 외치면서 주먹으로 중대장실(비어있었음) 문을 치기 시작. 행정병 두 명이 달려들어 이병을 잡음. 행보관과 중대장 호출
6. 그 사이 12시 근무자가 내려가서 근무교대. 이병이 근무교대로 올라온 상병보더니 욕설을 하며 다시 고함지르기 시작. 행보관과 중대장이 도착해 제지.
7. 말년휴가 다녀와보니 징계위원회가 끝나있었음. 상병은 폭언욕설로 영창 10일, 이병은 근무지이탈로 휴가제한...
행정병이었던 후임이 전역하고 얘기해주기를, 그 이병이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했었다고 하던데 이 정도면 그나마 싸움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게 아닐까 생각했다더라구요
한편, 그 이병은 짬먹고 자기 후임 때려서 영창 다녀왔다 합니다.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