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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익명
2021-09-02 02:19:23
저런 가혹행위로 인한 사건도 많았지만..
군대에서는 진짜 어이없게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경우도 많이 보고 들었어요.
px 지붕이 건물에서 한 몇 십cm 정도 튀어나와있는데. 점프력 좋은 녀석들이 뛰어서 그 부분을 잡곤 하더니, 이놈 저놈 다 그 부분 잡고 데롱데롱 매달리는게 유행이었습니다.
그러던 운명의 날, 여느때처럼 어떤 녀석이 그 부분에 매달렸는데, 그 동안 받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튀어나온 지붕부분이 무너져 내렸고, 매달렸던 녀석은 불운하게도 떨어지면서 머리에 충격을 받아서 병원으로 실려갔고, 그후로는 다신 보지 못했습니다.
주임원사님이 넌지시 평생 병원에서 살아야 한다고 말해주더군요.
더 황당했던 사건은 옆 대대에서 어떤 녀석이 축구골대에 점프해서 매달렸다가, 축구골대가 기울어 넘어지면서 거기에 목이 깔려서 죽은 경우였어요.
그래서 부대장님이 우리연병장에서도 축구골대를 치워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배드민턴 치다가 콕에 맞고 눈알 한 쪽이 수정체가 터져버려서 실명된 후임. 그 후임 제대시켜주면서 아무런 보상도 못받았다고 들었습니다.
행보관이 잣따라고 긴 장대가위 주고 잣나무 가지들 자르도록 시켜서, 그 작업하다가 감전되서 반쯤 죽을 뻔한 옆 중대 아저씨..
선탑 대충하고 두돈반 주차하는거 병사끼리 봐주라고 명령하고 탄약반장 마실나가 버리고, 주차봐주다가 두돈반에 치여서 다리 한 쪽을 평생 절게된 수송대 아저씨.
짧다면 짧은 2년여의 기간 동안 푸르른 청춘들이 많이 죽고 다쳤습니다...참 쓰잘데기 없는 일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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